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활동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본교 영어교재개발 전공 16기 졸업생인 박상원 탐스피플 대표와 18기 졸업생인 신수영 연구원, 두 분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합니다. 영어교육 사업가인 박상원 대표와 신수영 연구원은 IGSE에서 학생으로 만나 지금은 '탐스스포츠 교재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1. 본인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박상원 대표]
안녕하세요, IGSE 영어교재개발 전공 16기 박상원입니다. 현재 유아영어체육 교육기관인 탐스피플의 대표로 “움직임을 통해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라는 확신으로 탐스스포츠를 브랜드를 설립 후 3년의 연구 끝에 2009년 탐스스포츠만의 독자적인 ‘탐스스포츠 영어체육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유명 영어 어학원 유치부(POLY, SLP, ECC 등 다양한 교육기관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영어체육, 영어태권도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매년 동시 수강생 1만명 이상이 수강하고 있는 영어체육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IGSE 영어교재개발 전공 16기 박상원 대표]
[신수영 연구원]
안녕하세요, IGSE 영어교재개발 전공 18기 신수영입니다. 저는 IGSE 16기 선배님이신 탐스피플 박상원대표님을 여러 수업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고, 대표님과 같이 팀과제도 하면서 저를 좋게 봐주신 대표님께서 처음 탐스스포츠 교재개발 프로젝트를 제안해 주셨습니다. 유아영어 교재 개발에 관심이 있던 저는 대표님의 제안을 받아들여 현재 탐스피플에서 유아영어체육교재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IGSE 영어교재개발 전공 18기 신수영 연구원]
2. 탐스스포츠 영어체육, 영어태권도 교재개발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신수영 연구원]
본 프로젝트는 서울, 경기지역의 일부 기관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탐스 영어체육 프로그램'을 지방 혹은 각 가정에서도 거리, 시간의 제약 없이 ‘움직임으로 배우는 영어’를 아이들이 경험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신나게 움직이고 소리 내며 익힌 영어는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입니다. 아이들의 신체발달 및 언어 습득 과정의 정확한 이해와 이론적 배경을 위해 한국체육대학교,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의 교수님들과 협업하여 제작하였습니다.
3. 영어태권도 교재 Tom’s TKD 시리즈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Tom’s TKD시리즈는 Song&Dance와 Acting book의 보드북 2권과 일반 Reading book 1권을 더해 총 3권이 함께 짝을 이룹니다. Song&Dance 책은 신나는 음악으로 영어를 즐기는 것을 목표로 탐스피플에서 직접 만든 음악에 율동과 스토리를 접목시켜 즐겁게 영어를 배우며 활동할 수 있는 율동북입니다.
Acting book은 움직임으로 살아있는 영어를 배우는 걸 목표로 직접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몸으로 움직이고 영어로 표현할 수 있게 되는 Role-play 형태의 액팅북입니다.
Reading book은 탄탄한 스토리로 깊이 있는 영어를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하여, 움직임과 소리로 익힌 영어를 재미있는 스토리와 함께 더 탄탄하게 확장할 수 있는 리딩북입니다. 리딩북에는 QR코드를 통해 오디오 음원이 제공되며, 스토리 뒤쪽에는 재미있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4. 어떻게 해서 탐스스포츠 영어체육교재 개발을 시작하게 됐나요?
[박상원 대표]
기존의 탐스스포츠 프로그램의 체계화를 위해 막연히 교재 및 콘텐츠 개발을 구상하던 중 탐스스포츠 본사 근처에 있는 IGSE 대학원을 알게 됐고, 전문가들의 교육을 받고 제대로 된 영어체육 교재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영어교재개발과를 지원해서 학교를 다니게 됐습니다.
IGSE의 수업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고, 동기 및 여러 학우분들의 도움을 받아 사업 확장을 준비하던 중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상황이 변하게 됐습니다. 유치원, 학원 및 각종 스포츠 센터들이 문을 닫는 상황에서 많은 유아체육 선생님들이 일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왔고, 저희 탐스피플도 역시 타격이 컸습니다. 결국 탐스피플 소속 선생님들과 함께 원점으로 돌아가 기존의 탐스스포츠 프로그램의 체계화를 위해 교재 및 영상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코로나19 정부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디자이너님들과 영상제작자들을 만나게 되어 교재 출판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IGSE에서 만난 18기 신수영 연구원님이 저희 탐스스포츠 프로그램에 스토리를 붙여주시고, 디자이너님들이 멋지게 탐과 조이 캐릭터를 만들고 예쁜 그림 그려 주셔서 탐스피플의 첫 작품인 Tom's TKD 시리즈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2021년 말까지 '움직임으로 배우는 영어' 시리즈로 20~30여권이 계속 출간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5. IGSE에서 배운/경험한 내용 중 현업과 관련해서 매우 의미 있고 도움이 되는 점은?
[박상원 대표]
ELT Curriculum Design and Development, ELT Publishing이었습니다. 1학년 1학기 박혜옥 교수님의 수업이었던 교재 분석 및 평가(Analysis and Evaluation of ELT Materials)를 통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교재를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어떻게 교재가 만들어지고, 교재개발자들이 어떤 것을 중점으로 무슨 의도로 교재를 만드는지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디지털 콘텐츠 수업(ELT Digital Contents Design)은 책으로 된 교재를 디지털화 시키는 것뿐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맞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의 개발에 대한 중요성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보드 작성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1학년때 들었던 기본기 이론수업을 바탕으로 2학년엔 보다 실용적이고 배웠던 이론을 직접 써먹을 수 있는 수업 위주로 들었습니다. ELT Curriculum Design and Development 과목을 통해 전체 커리큘럼을 짜고 샘플 material을 만들어 보는 등 실제 교재개발자로 전체를 볼 수 있는 시야를 길렀으며, ELT Publishing과목에서 그동안 머릿속으로만 생각해 왔던 유아용 영어체육 교재를 회사에서 개발해보기 전, 직접 publisher이자 작가로서 시험작을 만들어 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Digital Contents Teaching Methods수업에서는 digital materials을 직접 만들어보고, digital tools과 applications을 어떻게 실제 수업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책뿐만 아니라 디지털로도 수업자료를 만들어 보고 샘플 수업을 통해 실제 수업에 적용해 보는 과정을 거치면서 보다 실용적이고 실제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수업에서 신수영연구원님과 같이 팀을 짜서 과제로 직접 교재를 개발했으며 이를 발전시켜 실제로 교재출판을 했고, 이와 관련된 영상 콘텐츠까지도 개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6.탐스피플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비전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해 주세요.
[박상원 대표]
언텍트 시대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일상이 된 요즘, 저희 탐스피플에서는 교재 개발과 더불어 기존의 대면수업 방식에서 더 나아가 온라인 수업까지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YouTube콘텐츠 성장을 목표로 보다 재미있으면서 교육적인 콘텐츠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7. 마지막으로 교육사업가로써 IGSE 재학생 및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박상원 대표]
IGSE에서 배운 학문적인 부분을 우리들의 실무와 현장에 적용한다면 새롭고 특별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무궁무진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능력 있는 많은 IGSE 재학생 및 졸업생 분들이 함께 모여 보다 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실제적인 교육사업 아이템을 찾고, 또 함께 연구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마음의) 친구가 해 준 이야기로 인터뷰를 마칩니다.
“Creativity is just connecting things. When you ask creative people how they did something, they feel a little guilty because they didn’t really do it, they just saw something. It seemed obvious to them after a while. That’s because they were able to connect experiences they’ve had and synthesize new things.”
-Steve Jobs-
3. 교재 및 커리큘럼 개발을 해오셨는데 가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며칠 전 구글에서 40개 언어를 실시간 통역해주는 블루투스 이어폰 ‘픽셀 버드’를 공개했습니다. 상대방의 언어를 전혀 모르더라도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시대가 눈 앞에 펼쳐지게 되었는데요, 앞에서 이야기했던 ‘무엇을 위한’, ‘어떤 영어 공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일례로 해외에서 길을 묻는다든지 호텔에 체크인을 하는 수준의 영어는 이제 필요가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인공지능이 대신해 주면 되니까요.
하지만 인공지능으로 인해 영어교육의 중요성이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컴퓨터의 연산 능력이 사람의 그것을 뛰어넘은 지 이미 오래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수학 공부의 중요성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공지능이 따라올 수 없는 인간만의 창의성 발현을 위해 창의적인 수학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죠. 마찬가지로 자동번역기보다 더 번역을 잘하기 위한 영어 공부가 아닌 언어적인 창의성 발현의 수단으로 영어교육을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주어진 영어 문장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글쓴이의 의도와 문장의 함축적인 의미를 파악하고 자신만의 비판적인 해석을 덧붙이는 훈련이 중요합니다. 표현의 관점에서도 주어진 내용을 영어로 그대로 옮겨 쓰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창의적인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해야 합니다. 역설적으로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더 높은 수준의 영어 공부가 필요하게 된 것이죠.
제품의 관점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교재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리라고 생각됩니다. 가장 생각하기 쉬운 예로는 인공지능 스피커와 기본적인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훈련하고 더 나아가 특정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학습자의 학습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학습자 수준과 성향에 맞는 최적의 훈련법을 제공하고 학습자 개개인의 진로 적성을 반영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가리라 생각됩니다.
4. IGSE에서 배운 것 중에 현장에서 활동할 때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일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수업은 Writing 수업이네요. 제가 직접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기보다는 주로 기획 분야에서 업무를 진행해 왔지만, 개발물을 리뷰하거나 직접 샘플을 만들 때 Writing 시간에 배운 기초적인 스킬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방금 앞에서 문장 하나하나의 정확성보다는 창의적인 글쓰기가 중요해지는 시대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래도 밑바탕에는 정확한 글쓰기의 기본이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IGSE 출신이 아닌 분들과 업무를 하다 보면 문장 부호나 들여쓰기와 같은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논리적인 문단 구성 등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우리 IGSE 출신들은 영어 글쓰기만큼은 어디에 가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실력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또 ‘교육 멀티미디어 설계의 원리’라는 수업도 기억에 남습니다. 온라인 커리큘럼을 기획하고 제작하여 서비스까지 연결시키는 과정이었는데요, 직접 동영상을 촬영/편집하고 도메인 등록까지 해서 웹으로 서비스를 해 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서툰 수준의 내용이었지만, 실제로는 기획부터 서비스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야 하는 업무를 한 번에 경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현업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보면 여러 부서와의 업무를 조율해야 하는 때가 수시로 발생하게 되는데요, IGSE를 통해 얻게 된 다양한 경험들이 다른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되었습니다.
5. 앞으로 영어교재 개발 전문가가 되고 또 경쟁력 있는 ‘영어교육 1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창의적 사고와 협업 능력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키워야 할 인재상과 일맥상통하는데요, 새로운 시대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핵심 역량을 가지고 있어야겠지요. 너무 뻔한 답이라 실망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앞으로의 영어교육 전문가는 단순히 영어를 잘하는 사람 또는 영어교육 이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 여러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열린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에 윤선생에 입사하면서 부여 받은 미션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법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인공지능 기술이 보편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 아니고 사람마다 정의하는 인공지능의 모습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기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머리를 쥐어 뜯으며 제가 좀 더 창의적인 사람이었다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죠. 미래의 영어교육 전문가는 새로운 기술을 창의적으로 적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잘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영어교재 개발에 있어 협업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무리 작은 프로젝트라도 IT 부서와의 협업이 필수적인 것으로 되었습니다. 디지털 교재 개발은 말할 것도 없지만, 종이책을 개발하더라도 온라인 마케팅이나 기타 부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반드시 IT 전문가의 손을 거치게 되죠. 1인 기업의 경우도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외부 업체와의 협업이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기획에서부터 최종 서비스에 이르기까지의 전체 프로세스를 내려다 보면서 최상의 결과물을 위해 관련 부서 또는 협력 업체와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기술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6. 마지막으로 재학생 후배와 예비신입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대학원 졸업 후 7년이라는 시간을 돌이켜 보면 IGSE에서 보낸 시간이 지금까지 제가 영어교재개발 전문가로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데 있어 저를 뒷받침해 준 원동력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열정적인 교수님들과 영어교재개발 전문가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은 어느 학교도 감히 따라오지 못할 수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2년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수많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동기들과의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어디에서도 이렇게 열정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로 이루어진 집단을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시너지를 이루는 경험은 IGSE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특별한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IGSE가 ‘영어교육 1인 기업 양성’이라는 모토로 새롭게 탈바꿈을 시도한다고 하네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생소하고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것이 IGSE만의 매력이자 정체성인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한 IGSE 커리큘럼의 강점은 정해진 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아닌, 지식 탐구의 과정을 훈련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해 주는 데 있습니다. 학교가 제공해 주는 내용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대학원 생활을 해 나간다면 더욱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1. 현재 하고 계신 일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EBS에서 수능 영어영역 연계교재 기획 및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 IGSE에서 배운/경험한 내용 중 현업과 관련해서 매우 의미 있고 도움이 되는 점은?
직장인 대부분이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겠지만, 제가 하는 업무는 집필진, 검토진, 편집자, 조판/디자인/인쇄 업체 등 다양한 역할의 사람들과 일 년 이상을 함께 일해야 교재 한 권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에 원활한 팀워크를 유지하기 위한 역량과 덕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수십만 명이 수능 대비를 위해 보는 교재를 개발하면서, 수십 명의 교재개발 참여자들과 업무 연락과 파일을 수시로 주고 받으며 수많은 개발 단계를 거지는 과정에서 교재의 오류 및 오탈자 수를 최소화하려면 업무에 대한 치밀함과 책임감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저는 IGSE에서 실습 위주의 수업을 수강하면서 교수님, 선후배, 동기들과 팀을 이루어 협업했던 경험이 현재의 일을 수행하는 역량을 준비하는 데 가장 큰 자산이 되었어요. 팀플을 하면서 내가 팀원으로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는지, 내가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있는지, 혼자 했을 때는 겪을 일이 없었던 문제를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는지 등을 돌아보고 팀워크에 필요한 능력을 조금씩 키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IGSE에서는 수업 중에 팀 과제를 할 기회가 많고, 학회 참여를 독려하는 만큼 2년 동안 많은 협업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IGSE에서 실습 위주의 수업을 수강하면서
교수님, 선후배, 동기들과 팀을 이루어 협업했던 경험이
현재의 일을 수행하는 역량을 준비하는 데 가장 큰 자산이 되었어요'
3. 자신의 인생에서 IGSE는 어떤 곳인가요?
제 인생에서 IGSE는 ‘나만의 정답’과 같은 곳이에요. 출판사 대부분이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경력자를 원하는 환경에서 출판 경력이 전혀 없었던 제가 IGSE 영어교재개발학과에 진학하지 않았다면, 제가 지금의 자리에서 일할 수 있는 가능성은 현저하게 떨어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IGSE에서 영어교재개발에 대해 진학하는 것만이 답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실무 경력 대신 IGSE에서 2년동안 경험한 크고 작은 성과들을 모아 교재개발에 대한 저의 열정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4. 새롭게 바뀐 IGSE의 모토는 ‘영어교육 1인 기업’ 양성입니다. 이와 연관 지어서, 자신을 ‘영어교육 1인 기업’이라 한다면 스스로를 어떤 브랜드라 소개하시겠습니까?
사실 이 질문을 받기 전까지는 ‘영어교육 1인 기업’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지금도 잘 와 닿지가 않아요. 그렇지만 영어교육을 받았던 경험과, 교육격차 해소 및 사교육비 경감에 대한 책무성이 있는 EBS의 취지를 돌아보면, 제 영어교육 1인 기업의 모토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영어교육’으로 정하고 싶어요. 모든 학습자가 각자의 수준과 환경에 맞추어 자신만의 목표를 결정하고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자들을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어요. 기업의 이윤 추구도 중요하겠지만 과도한 학습 부담이 학습자에게 경제적, 정서적 부담으로 다가와 영어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합리성을 갖춘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5. 마지막으로 IGSE 재학생 및 예비 신입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IGSE에 다니는 2년 동안 할 수 있는 한 다양한 기회를 잡고 경험해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학회 발표든, 논문 투고든, 인턴 경험이든, 출판 실적이든 다 좋아요. 졸업하고 취업해서 직장을 다니다 보니 이때 했던 것들을 다시 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실제로 나중에 자신이 지망하는 분야에 대한 열정을 객관적으로 보일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하고요. 교수님들께서 자주 보내시는 ‘FYI’ 메일들을 무시하지 마시고, 거기에 소개된 다양한 활동들을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항상 열어 두시면 좋겠습니다.
수능 연계교재
1. 현재 하고 계신 일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IGSE를 졸업한 후 윤선생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관심을 갖게된 교재개발을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2. IGSE에서 배운/경험한 내용 중 현업과 관련해서 매우 의미 있고 도움이 되는 점은?
IGSE에서 배운 수업과 내용들 중에 기억에 남고 좋은 수업들이 많아서 몇가지만 이야기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매 학기마다 들었던 수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전문적이고 학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몇가지를 얘기한다면 졸업 전에 들었던 Classroom Dynamics 수업은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어떤 생각을 하는지 심리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정말 흥미로웠고, Process Drama도 교사가 영어를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수업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3. 자신의 인생에서 IGSE는 어떤 곳인가요?
대학에서 국제학을 전공하고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어서 석사를 영어교육 쪽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환점으로 선택한 곳이 IGSE 였습니다.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 역할을 분명히 해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가 주재원이시기 때문에 15년간 해외에서 생활하고 고등학교 3학년 때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대학 졸업 후 영어 강의를 한적도 있고 컨설팅 회사에서 직장생활도 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영어를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교육 쪽으로 진로를 바꾸고 싶었지만 한가지 고민이 영어를 가르치는 일이 즐거웠지만 전문적인 지식이나 훈련 없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늘 저를 자신 없게 하는 부분이었기에 고민 끝에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름 열심히 알아보고 선택한 곳이 IGSE 였습니다. IGSE에서 배운 영어교육 관련 수업들은 제가 교실에서 가르칠 때 무엇을 어떤 순서로 해야 하는지 이론적 배경지식을 가지고 지도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특히 저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것은 IGSE에서 수료한 CELTA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CELTA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관으로 IGSE가 유일한데 CELTA 수업을 들으면서 정말 영어수업에 대한 저의 생각이 많이 바뀌고 발전한 것 같습니다. IGSE에서 배운 이론적 지식과 실용적인 영어교수법 훈련은 자연스럽게 교재개발쪽에도 관심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IGSE는 저에게 영어교육 전문가의 길을 갈 수 있게 문을 열어준 전환점 입니다.
4. 새롭게 바뀐 IGSE의 모토는 ‘영어교육 1인 기업’ 양성입니다. 이와 연관 지어서, 자신을 ‘영어교육 1인 기업’이라 한다면 스스로를 어떤 브랜드라 소개하시겠습니까?
아직 스스로를 ‘영어교육 1인 기업’이라고 내세울 만큼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IGSE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이쪽 분야에서 계속 열심히 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스스로 ‘나도 영어교육 1인 기업이다’ 라고 생각할 날이 올 것 같습니다.
5. 마지막으로 IGSE 예비 신입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어린 시절 15년 동안의 해외 생활로 저는 한국어 보다는 영어가 편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영어교육이 즐겁다는 생각을 했지만 아무런 교육이나 훈련 없이 영어를 가르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의문과 전문성에 대한 갈증은 늘 저를 따라다녔던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이 IGSE에서 공부하면서 해결되었습니다. 평생 영어교육의 길을 갈 저에게 IGSE는 길을 잃지 않고 갈 수 있는 나침반을 준 것 같습니다. 영어교육을 평생의 직업으로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IGSE를 선택하셨을 때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1. 현재 하고 계신 일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고딸영어(goddalenglish.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고딸은 ‘고등어 집 딸내미’를 의미하며 실제로 아버지께서 고등어를 판매하고 계십니다.
저의 국제결혼 이후 영어공부를 시작하신 아버지를 위해 블로그에 영어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고, 최근에 <고딸영문법: 왕기초 편 1,2> 권을 출간했습니다.
현재 프리랜서로 영어교재개발을 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영어 공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 IGSE에서 배운/경험한 내용 중 현업과 관련해서 매우 의미 있고 도움이 되는 점은?
먼저, 수업 시간에 배웠던 여러 이론이 현업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졸업 이후 현대영어사에 근무하면서 교재와 학습법 기획에 참여했습니다. 기획서에는 항상 Why? 라는 측면에 답을 해야 하는데요. 학교 때 공부했던 연구와 이론들이 기획 근거에 답이 되었습니다. ‘아~ 석사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종종 했습니다.
또한, 동기분들과 함께 ELFE라는 클럽을 만들어보는 과정이 매우 의미 있었습니다. 하나의 아이디어를 같이 논의하고, 실행하고, 시스템화시켜 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경험은 콘텐츠 제작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3. 자신의 인생에서 IGSE는 어떤 곳인가요?
교재개발에 눈을 뜨게 해준 곳입니다. 그 전에 저는 학원 강사를 하고 있었어요.
막연하게 내가 원하는 교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뿐 어디에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IGSE에서 2년 동안 교수님의 지도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고요.
그 시간을 함께한 동기들은 제 인생에서 큰 자산이 되었답니다.
4. 새롭게 바뀐 IGSE의 모토는 ‘영어교육 1인 기업’ 양성입니다.
본인을 ‘영어교육 1인 기업’이라고 한다면, 스스로를 어떤 브랜드라 소개하시겠습니까?
“영어가 고민일 때! 고딸영어!” 영어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희망이 되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사실, 소속이 없이 일하기 때문에 어깨가 무겁기도 합니다. 불안감이 있으므로 더욱 치열하게 제가 좋아하는 일에 시간 투자를 하고 있고요.
블로그가 제 삶의 활력이 되듯, 영어 공부를 갈망하시는 분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고딸영어가 되고 싶습니다.
5. 마지막으로 IGSE 재학생 및 예비 신입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먼저, 2년의 시간에 도전하세요. 지금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학교에서 알아서 다 해주겠지’라는 생각을 버리시고, 무조건 도전하세요! 그 과정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학교생활은 바쁘지만, 경쟁하는 곳이 아닙니다.
함께 가면 혼자 가는 것보다 훨씬 많이 경험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1. 현재 하고 계신 일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현재 광명시에서 EMD Media 라는 연구소와 정철어학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영어 수업을 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온라인 컨텐츠 개발과 ELT 교재, 수험서를 집필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예전 IGSE 동기들(정혜영, 모윤지 등)과 함께 만든 '브릭스 300'이라는 교재의 후속 4권을 쓰고, 브릭스 시리즈 전체 7권에 대한 온라인 교재 7종도 완성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브릭스 300'이 원어민들이 강의하기 가장 좋은 책으로 선정되어서 이렇게 행복하게 바쁜 한 해를 교재집필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넥서스에서 부장으로 근무하면서 'HOW TO TEPS' 16권 시리즈를 작업하는 등 주로 교재 개발/집필에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출간한 Bricks 시리즈 4권
2. IGSE에서 배운/경험한 내용 중 현업과 관련해서 매우 의미 있고 도움이 되는 점은?
사실 IGSE에 오기 전에도 교재를 만들어 볼 기회가 있었지만, 학교에서 영어교재 분석 과목 수업을 들으면서 동기들과 교재 출간을 위한 모임인 'EMD Media'를 설립하고 직접 일을 만들어 경험해보았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제 학원의 이름이 바로 'EMD Media'인데, 재학 중 설립한 이 교재개발연구소가 너무 인상깊고 좋았어서 지금의 학원명도 동일하게 짓게 된 것입니다.
또한 편집에 대한 실무적인 수업 등도 큰 도움이 되었고요, 교재개발학과 교수님들의 노하우와 꼼꼼함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은 정말 행운과도 같습니다. (제가 결코 어리지 않은 나이에 본교를 지원했음에도 믿어주시고 받아주셨다는 것부터가 행운이었지요!)
3. 선배님의 인생에서 IGSE는 어떤 곳인가요?
'영어교재'를 출간하는 것에 대한 비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IGSE 이전에는 아마추어적인 또는 단발적인 형태의 교재 출간을 생각했었다고 한다면, IGSE를 통해서 영어교재개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정영국 교수님의 현장 경험을 고스란히 습득하였고, 김영우 교수님의 참신한 시도에서 시야가 넓어지는 등을 통해서 '아, 교재개발 자체가 비전이 있는 전문가의 영역이구나' 라는 점을 깨달고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4. 새롭게 바뀐 IGSE의 모토는 ‘영어교육 1인 기업’ 양성입니다. 이와 연관지어서, 선배님을 ‘영어교육 1인 기업’이라 한다면, 선배님께서는 스스로를 어떤 브랜드라 소개하시겠습니까?
다소 길지만 '수십 년간 영어교재를 실제로 사용해 본 경험이 풍부한 영어 강사인 영어교재개발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게 가장 자신있는 분야이거든요. 저의 가장 큰 장점이자 전문성이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저는 교재개발자라면 반드시 교재를 사용하여 영어를 가르쳐 본 경험이 있는 강사여야만 한다고 믿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현실적인 티칭 환경과 동떨어진 비효율적인 교재를 생산해낼 여지가 높거든요. 그런 점에서 저는 수십 년째 강의를 계속 해 오고 있고, 동시에 교재집필도 하고 있기에, 이것이 저의 브랜드이자 저를 1인 기업이라 부를만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지요.
5. 마지막으로 IGSE 재학생 및 예비 신입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역시 교재 개발과 관련된 조언인데요. (아무래도 이 부분이 제가 후배님들께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역이니까요.) 바로 '협업'입니다. 협업은 모든 분야에서 마찬가지로 중요하지만, 교재 개발 분야에 있어서도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수 권의 교재를 동시에 제작해보니 더더욱 협업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이 더 쉽고 만족스럽게 일할 수 있도록 내가 먼저 생각하고, 하나 더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이런 연습은 학교 다니시면서 많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룹 발표나 과제가 많이 있으니까요. IGSE 재학 중에 여러 동기나 선후배님들과 함께 과제하고 발표하면서 협업하는 습관만 잘 갖춰놓는다면, 졸업 후에 그 어떤 곳에서도 훌륭한 중심 인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현재 운영 중인 정철어학원(철산캠퍼스)
1. 현재 하고 계신 일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현재 현대영어사 스마트영업팀에서 근무하고 있고 주된 업무는 온라인에서 회원을 모집하는 방법 연구, 기획, 테스트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 IGSE에서 배운/경험한 내용 중 현업과 관련해서 매우 의미 있고 도움이 되는 점은?
영어교육에 대해서 성숙한 배움이 되었습니다. 특정 분야(어휘, 코퍼스)에 관심도 생기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아마 IGSE가 없었으면 지금까지도 코퍼스가 뭔지도 몰랐을 것 입니다. 새로운 것을 많이 접하고 배워 실력이 한층 성장한 계기가 되었죠. 또한 '발표'가 회사에서는 많고, 회사 기획이나 업무가 전반적으로 '말(발표)의 싸움'인 경우가 많은데, IGSE에서의 많은 발표 연습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선배님의 인생에서 IGSE는 어떤 곳인가요?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내도 대학원에 있을 때 만나서 결혼하고, 직업도 교사에서 현대영어사로 바뀌고... 인생에서 제일 큰 두 축인 결혼과 직장이 이 IGSE에서 얻은 것이니까 인생을 전환점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4. 새롭게 바뀐 IGSE의 모토는 ‘영어교육 1인 기업’ 양성입니다. 이와 연관지어서, 선배님을 ‘영어교육 1인 기업’이라 한다면, 선배님께서는 스스로를 어떤 브랜드라 소개하시겠습니까?
매우 어려운 질문인데요. 서론부터 이야기를 해보면, 세상에서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아요. 바로 연구 또는 일반 대중을 상대하는 일. 그런데 보통은 연구를 하시는 분들은 일반 대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게 매력적인지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일반 대중들이 연구하는 사람들이 어떤 연구를 왜 하는 지 잘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IGSE의 졸업생 역시 이렇게 크게 두 가지의 일을 하게 될텐데, IGSE에서의 학업과 경험이 이 두 가지를 다 해주게 한 것 같습니다. 연구는 물론이고, 실용적인 학과목이나 실습의 기회가 많으니까요. 이 두 부분을 갖춰봤다는 점에서, 그리고 이 두 부분을 갖췄기에 앞으로 어느 상대를 만나든 그들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만일 저를 1인 기업이라 부를 수 있다면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5. 마지막으로 IGSE 재학생 및 예비 신입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너무 공부나 연구만 잘 아는 것보다, 학계 밖의 일반 대중, 즉 나의 강의나 교재를 소비해줄 소비자들도 잘 알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래의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방안도 고민하면 졸업 후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겠지요. 내가 연구를 얼만큼 했다라는 것보다, 취업에서도 더 유리한 건 내가 얼마나 시장을 잘 알고 경험해 보았나 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