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활동을 소개합니다.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에서는 졸업 후 해외 박사과정에 진학한 졸업생들이 있습니다. 이미 박사 과정을 마친 졸업생들도 있고 아직 진행 중인 졸업생들도 있는데요, 오늘은 TESOL 전공 5기로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하버드 대학교에서 Postdoctoral Researcher로 근무하시는 김은정 동문 소식입니다. 지난 6월에 Reading Psychology에 논문이 게재되었고 또 현재는 리터러시 교육 전문가로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설립한 재단에서 진행하는 초기 문해력 교육 관련 연구에도 참여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김은정 연구원의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1. 최근에 Reading Psychology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 주제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논문 제목: Relationship Between Early Word-Reading and Long-Term Reading-Comprehension Growth for Language-Minority Learners Compared to Native-English-Speaking Students (첨부파일로 첨부되어 있습니다.)
이 연구는 미국에서 유치원학생들을 시작으로 7년 동안 꾸준히 추적해 읽기 능력을 측정한 종단연구 데이타를 사용해서 학생들의 1학년 때의 영어 단어 읽기 능력이 8년간의 영어 이해도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9천여명 정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1학년 때의 단어 읽기 능력이 8년 간의 이해도 능력을 예측을 할 뿐 아니라, 미미하게 단어 읽기 능력 차이를 보이던 아이들이 8학년 (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에서 읽기 이해도 능력 차이에서 현저하게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 결과 외에도 9천여명을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원어민 학생들과 영어를 제2언어로 사용하는 ESL 학생들로 나눠서 영어 단어 읽기 능력과 이해도 관계를 비교했는데, 원어민 학생일지라도 ESL 학생보다 1학년 때 단어 읽기 능력이 낮은 경우 7년 동안 ESL 학생들보다 낮은 영어 이해도 능력을 보였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단어를 읽는 능력이 일찍히 발달했을 경우 읽는 과정에서 더 많은 인지 능력을 내용 이해 파악에 그 힘을 쏟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라 할 수 있겠습니다.
2. 리터러시와 파닉스 분야의 연구를 많이 하고 계시는데요,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 혹은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초등학교 5-6학년 때 처음 영어를 파닉스를 통해서 배우게 됐는데, 영어 교사가 된 후에, 제가 배웠던 파닉스를 다시 살펴볼 기회가 있었어요.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에서의 본질적인 “원조” 파닉스 지도법의 이론과 적용법은 어떤지, 국내 파닉스 지도법과 어떻게 다른지 차이점 들을 비교해보기 시작했던 것이 그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파닉스에 대해서 공부하다보니 파닉스와 관련한 초기 문해 (리터러시) 능력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게 됐고 박사 과정을 거쳐 지금까지 초기 문해 교육 분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3. IGSE 재학생들과 리터러시/파닉스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간략해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처음 리터러시/파닉스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IGSE의 <파닉스 연구> 수업을 가르치면서 재학생들이 파닉스 지도법과 더불어 연구에 대해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여러 가지 세부 관심사나 주제들도 다양했고요. 그래서 연구 프로젝트에 관심있는 재학생들을 모집해서 연구 주제를 모색하기 시작했는데 모아진 주제는 아래과 같습니다.
1) 한국어 음운 인식이 영어 음운 인식 및 초기 읽기 기술에 미치는 영향
2) 영어 음운 인식과 영어 어휘력 간의 관계
3) 가정 영어 문해 환경이 영어 초기 읽기 기술에 미치는 영향
4) 읽기 동기 부여/읽기 전략이 영어 이해력에 미치는 영향 등
십여명 정도 되는 그룹의 재학생 한명 한명 모두가 적극적으로 열심히 데이타 수집에 참여했어요. 모아진 데이타와 결과를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세 연구는 최근 <팬코리아 영어교육학회>에서 재학생들이 발표를 마쳤고, 한 연구는 내년 4월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릴 America Educational Research Association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이 연구들을 국내/국외 학회지에 게재하기 위해 논문 작성 과정 중에 있어요. 재학생들이 데이타 수집을 직접 해보면서 한국 학생들의 파닉스 관련 능력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후에 교사로서 연구자로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토론해 보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계기라 생각해요.
4. 재학생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보람있다고 느끼시는 부분이 있다면?
재학생들을 멘토하면서 제가 더 많은 배움을 얻고 있다는 점일 거예요. 연구 주제를 모색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데이타 수집과 분석 그리고 학회 발표 준비를 하는 긴 시간동안 재학생들이 많은 질문들을 서로 주고 받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그 과정에서 제가 재학생들이 교사로서 경험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통해 배운 점이 많아요. 제가 미국에 있어서 Skype와 카카오톡을 통해서 소통하는데, 그룹원 모두가 명확한 의사전달과 세심하고 체계적인 연구 과정에 초점을 두고 일하는 모습도 발견하기도 하고요.
5. 현재 하버드 대학교 박사 후 과정 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er)으로 계십니다. 박사 후 과정이란 말이 우리나라에서는 익숙하지 않은데요, 간략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박사 후 과정 연구원, 즉 포스트 닥터 (postdoctoral) 연구원, 이라는 것은 박사 학위를 마친 후에 대학 기관에서 멘토 교수와 좀 더 세부적인 연구를 하면서 전문적인 연구 기술을 습득해 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어요. 약 1-3년 정도 박사 후 과정 연구원으로 일하는 동안 많은 연구 실적을 쌓고 그 후에는 주로 정년트랙 대학 교원으로 옮겨가는 경향이 많아요.
6. 하버드 대학교 박사 후 과정에서는 어떤 일 혹은 연구를 하시게 되나요?
하버드의 제 연구 팀과 MIT대학이 페이스북 설립자인 마크 저커버그 (Mark Zuckerberg)와 부인이 세운 Chan Zuckerberg Initiative (CZI)라는 재단에서 약 3천만 달러의 자금을 받아 초기 문해 교육 (Early literacy education)에 대한 연구를 협력하고 있어요. 저희 하버드 팀은 미국 유치원~초등2학년 학생들의 문해 교과 과정을 개발하고, 교사 교육, 평가 작업 등을 맡고 있고, MIT 연구팀은 교실과 가정에서 실행할 수 있는 테크놀러지 개발을 맡아 서로 연계하고 있어요. 저는 현재 하버드 대학원 학생들로 구성된 팀의 리더로 교과 과정 개발팀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데, 2019년 봄학기에 미국에 30개 학교에서 그 교과 과정을 실행할 예정이예요.
7.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 저자인 스티븐 코비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이라는 책에서 제시하는 8번째 습관은 바로 내면의 소리를 찾고, 타인들도 그들의 소리를 찾도록 영감을 불어 넣어주라는 거예요. 리더쉽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본인의 재능, 양심, 열정을 갖고 끈질긴 노력을 매일, 매순간 해나갈 때 해외 유학 뿐 아니라 졸업 후 사회의 어느 위치에서도 성공하고 균형있는 삶을 살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1. 현재 하고 계신 일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2013년부터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 대학교에서 교수로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2개 학과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아시아 학과에서는 외국어(한국어)를 가르치고 있고, 교육학과에서는 ESL 교사 교육을 담당하며 교사가 될 학생들의 이론 수업과 강의 실습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티칭도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카이프 등을 통해 실제 화상회의를 하는 것처럼 가르치거나, 화이트보드를 띄워놓고 여러 사람이 함께 토론하는 등의 강의를 진행해보았습니다.
노스케롤라이나 채플힐 대학 강의 모습
2. IGSE에서 배운/경험한 내용 중 현업과 관련해서 매우 의미 있고 도움이 되는 점은?
스피킹, 롸이팅 등 오전 수업에서 여러 원어민 선생님들에게 영어를 배운 것도 도움이 되었지만, 그 분들의 교수법과 어프로치 등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졸업 후 가르치는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IGSE에는 영어교육 뿐 아니라 다른 실용적인 과목들도 많이 있는데 이런 과목들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IGSE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지요. 가령 강의에 실용적인 컴퓨터 스킬을 가르쳐주는 ICT 수업 같은 경우는 다른 대학원에서는 아마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재학 중 학회 발표 등의 경험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IGSE 재학 중에 3번의 학회 발표와 석사논문을 투고하여 학회지에 게재하였는데요, 이런 기회를 많이 가졌던 것이 미국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국 대학원에서도, 박사 과정 학생이라고 해도 사실 논문을 학회지에 게재하는 경험은 흔한 것이 아닌데, 이미 석사 때 그런 경험을 모두 하였으니 박사 과정 입학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노스케롤라이나 채플힐 대학교 박사과정 졸업식
3. 자신의 인생에서 IGSE는 어떤 곳인가요?
영어교육 전문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담금질을 했던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윤선생 영어교실을 한 5년 정도 했습니다. 오랜 기간 윤선생 영어교실을 하다보니 꾸준히 소식지를 받았는데, 나중에 거기에서 IGSE의 개교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윤선생을 통해 파닉스와 발음 등 전반적인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터라 윤선생이 만든 학교라면 좋은 영어 선생님이 되는 데 도움이 되겠다 싶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학업하던 시절엔 IGSE에서는 하루 종일 영어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일들에 신경쓰지 않고 영어 학습과 연구에만 매진하다보니 졸업 후에도 좋은 기회가 많이 생겼던 것 같아요.
김은정 동문이 지난 6월 모교를 방문했다
4. 새롭게 바뀐 IGSE의 모토는 ‘영어교육 1인 기업’ 양성입니다. 이와 연관 지어서, 자신을 ‘영어교육 1인 기업’이라 한다면 스스로를 어떤 브랜드라 소개하시겠습니까?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아직 1인 기업이라 불릴만큼 전문가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내 전공 분야 뿐 아니라 주변 분야까지 두루 섭렵하며 깊은 통찰을 가질 수 있을만한 지식습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가령, 제가 영어 교사라고 해서 영어 가르치는 데에만 관심을 가지지 않고요, 모국어 교사로 한국어를 외국어로 가르쳐보니 영어 원어민 교사들이 영어를 외국어로 가르치는 심정과 시각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경험해보면서 내 전문분야를 연구하는 것이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오르게 하고 나만의 장점이 되기도 하는 '영어교육 1인 기업'이 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5. 마지막으로 IGSE 재학생 및 예비 신입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일단 학교에 계시는 동안에는 학업에 최대한 집중하기를 권장합니다. IGSE는 학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이 다른 대학원보다는 적을 텐데요, 그런 이점을 활용하여, 학업에만 매진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IGSE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영어교육 지식 뿐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재학 중에 멘토를 꼭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선배도 좋고, 후배도 좋고, 교수님들도 좋습니다. 같은 영어교육 분야에 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소통하는 것은 언제나 유익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네트워킹이나 멘토가 하루 아침에 갑자기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2년간 정성껏 연락하고 대화하며 소통해서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무사히 졸업을 하셨으면 이제 세상 밖으로 나가서 넓은 시야를 키우시면 좋겠습니다. 꼭 외국이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예를 들어 외국에서의 교사 교육은 어떤지, 세상의 연구 트랜드와 시각은 어떤지 등을 많이 경험하면 좋겠습니다.
다른 IGSE 동문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IGSE 때문에 배우고, 알고, 얻은 것이 너무 많습니다. 동문으로서 이제는 감사함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IGSE와 동문, 재학생 분들의 많은 사업과 활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현재 하고 계신 일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저는 IGSE에서 영어지도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대학원생을 지도하고 있으며 보직으로 IGSE교육원의 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대학원에서는 박사학위 전공분야인 드라마 기법을 활용한 영어교육에 관한 강의와 교재론, 교재개발 및 교재 평가 등에 관한 과목을 맡고 있고, 어린이 영어교육 실습에 관한 과목도 신설하여 맡을 예정입니다. IGSE교육원에서 운영하는 공교육 심화연수 과정에서도 드라마 관련 과목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교육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영어교육 관련 과목들의 기획 및 운영 전반에 관하여 지도하고 있으며 알찬 IGSE의 영어교육 노하우가 좀 더 대중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의 과정을 기획 중입니다.
2. IGSE에서 배운/경험한 내용 중 현업과 관련해서 매우 의미 있고 도움이 되는 점은?
IGSE 졸업과 동시에 대학원 소속인 국제교사교육원(TTI)에 입사하여 전임교수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2007년부터 시작되던 서울시 공교육교사심화연수 운영기관으로 TTI가 선정됨에 따라 공교육 교사교육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IGSE에서 교재개발을 전공하면서 교재개발을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의 한 분야로 만드신 영국의 교재개발 분야의 선구자인 Dr. Tomlinson의 책을 접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그 분의 지도를 받으며 박사과정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교재개발과 학생들은 Tomlinson 교수님이 재직중이던 영국의 Leeds Metropolitan (현 Leeds Beckett) 대학으로 2주간 연수를 다녀오는 프로그램이 있었고 저는 그 때 꿈에 그리던 Dr. Tomlinson을 직접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박사과정에 관한 제 의향을 들으신 박사님께서 자신과 함께 논문을 써보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해주셨고 그 말씀에 힘입어 IGSE 졸업과 동시에 Leeds Metropolitan 대학교에 진학하여 Tomlinson 교수님 지도아래 박사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2012년 박사학위를 마치고 곧바로 모교인 IGSE에 임용되어 현재까지 후배들을 지도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제가 IGSE에 입학하여 process drama란 분야를 접하게 되고 또 영어교재개발과에서 필수로 듣는 교재론 및 교재개발과 분석 과목을 통하여 영어교재개발에 관련된 다양한 이론 및 방법들을 배움으로써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대학원 시절에 배웠던 모든 이론들을 여전히 후배들에게 가르치고 있으며 그러한 배움이 없었다면 현재 제 모습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Leeds Metropolitan 대학교 박사과정 졸업식
3. 선배님의 인생에서 IGSE는 어떤 곳인가요?
2004년 그러니까 제가 43세 되는 해에 대학원에 입학하여 그로부터 8년 후인 2012년에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또한 곧바로 모교인 IGSE에 교수로 임용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니 제 인생의 40대 이후는 거의 모든 것이 IGSE에서 시작하여 IGSE로 귀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제 인생의 앞으로 남은 시간도 많은 부분을 IGSE와 함께 하게 되겠죠. 다른 학자들에 비하여 느지막이 공부를 시작한 저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키워주신 대학원 식구들 모두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IGSE는 제겐 공부하는 학교이면서 동시에 일터였고 또 많은 사람을 알게 해준 멋진 사교의 장이기도 합니다.
4. 새롭게 바뀐 IGSE의 모토는 ‘영어교육 1인 기업’ 양성입니다. 이와 연관 지어, 선배님을 ‘영어교육 1인 기업’이라 한다면, 선배님께서는 스스로를 어떤 브랜드라 소개하시겠습니까?
영어교육 1인 기업의 관점으로 저 자신을 살펴보면 우선 교수로서 지금껏 연구해온 process drama 관련 지식을 교재 출판 및 저술, 그리고 교사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적용하여 실제 교육현장에서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바로 1인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입니다. 사실상 IGSE를 통하여 많은 공교육 교사들과의 네트웍이 형성되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제가 연구해온 이론들을 실제 교육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앞으로 IGSE의 식구가 될 후배들이나 현 재학생 및 졸업생들 또한 저처럼 자신만의 연구분야를 발견하여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 그 분야의 전문가로 우뚝 서게 된다면 그 자체로 1인 기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네셔널 스펠링비 심사위원 활동
경희대 지식나눔 특강, '영어로 다친 마음, 다독으로 다독여 주기'
5. 마지막으로 IGSE 재학생 및 예비 신입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한국에서 영어교육 분야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과포화와 극심한 경쟁 상태에 돌입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은 영어교육분야가 레드오션이라며 발전 가능성에 관하여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요는 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딱 맞는 영어학습 방법에 목말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에 걸맞는 영어교육방법을 개발하여 대중에게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공한다면 틀림없이 성공적인 영어교육가가 될 것입니다. 외부 특강을 다니다 보면 아직도 영어교육분야는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종종하게 됩니다. 훌륭한 교재와 교수법을 개발하여 영어학습에 힘겨워하는 많은 비원어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영어교육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IGSE에서 열심히 한번 뛰어보길 바랍니다.
1. 현재 하고 계신 일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한국과학기술원 (KAIST) 인문사회과학부 EFL program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국제화 시대의 도래로 영어의 중요성은 과학자들에게도 예외는 아닌데요. 저는 이곳에서 영어 프레젠테이션, 영문 논문 작성 등 카이스트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위한 다양한 영어 수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 IGSE에서 배운/경험한 내용 중 현업과 관련해서 매우 의미 있고 도움이 되는 점은?
학부 때 영문과 교직이수를 해서, 영어 교육 관련 수업을 더 듣고 싶었는데 듣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IGSE에서 그 갈증을 해소하게 되었습니다. 체계적인 수업 커리큘럼 뿐 아니라, 7번의 학회 발표와 하와이 해외연수 등 IGSE 재학 중의 다양한 활동이 학문적 호기심의 기폭제 역할을 하였습니다. IGSE 졸업 후 박사 과정을 밟게 되었고, 박사 때 코퍼스 언어학을 세부 전공으로 하여 현재의 위치에 오게 되었네요.
3. 선배님의 인생에서 IGSE는 어떤 곳인가요?
IGSE는 제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석사생이 국제 학회에서 발표하는 것이 흔치 않은데, 제가 재학 중에 학회 발표를 여러 번 할 수 있도록 박남식 총장님 및 IGSE 교수님, 동기들이 정말 아낌없이 지원해 주셨어요. 그 학회 발표 경험을 바탕으로 용기를 내어 학회지 투고도 하고, 박사 과정도 지원할 수 있었지요. 또한 IGSE에서 사교육, 공교육, IT, 유초등부터 성인 대상 영어 교육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는 동기, 선후배를 만날 수 있어 영어 교육에 관한 다채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 것도 IGSE에 참 감사하는 점 중에 하나입니다.
미국 박사시절 동료 연구원들과 함께
4. 새롭게 바뀐 IGSE의 모토는 ‘영어교육 1인 기업’ 양성입니다. 이와 연관지어서, 선배님을 ‘영어교육 1인 기업’이라 한다면, 선배님께서는 스스로를 어떤 브랜드라 소개하시겠습니까?
저를 하나의 브랜드로 이야기 한다면 ‘소통하는 기업’으로 정의하고 싶군요. 저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여러 사람들을 만나왔습니다. 카이스트는 저에게 새로운 소통 공간입니다. 과학 중심 대학이다 보니 만나는 학생의 대부분이 과학 전공자들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 색다른 과학 분야를 배울 수 있고,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실제로 한국 과학자들이 필요로 하는 영어가 어떤 것인지 생각하며 강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여 다채로운 시각과 입장에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이를 바탕으로 각 분야에 필요한 실질적인 영어교육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5. 마지막으로 IGSE 재학생 및 예비 신입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IGSE 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걸 다 누리세요. IGSE 재학중에 많은 경험과 혜택의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IGSE의 수업이 결코 만만치가 않고 학업 외 활동이 당장은 나에게 불필요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동아리 활동, 각종 교내외 프로젝트, 교우관계 등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시도해보세요. Krashen의 'i+1' 법칙 아시죠? 학습자의 지식에서 +1만큼만 어려운 내용을 학습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주장인데요. IGSE에 있는 동안은 'i+2'나 'i+3'을 도전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IGSE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구독할 수 있는 온라인·오프라인 논문도 많이 읽어보시고요. 그 모든 경험이 좋은 밑거름이 되어, IGSE 졸업 즈음에는 영어교육 전문가로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리고 IGSE에는 이미 영어교육에 오랜 경험을 쌓으신 분들도 입학하시는데요, 정말 IGSE를 국내 혹은 국내외 통합해서 유일무이하게 훌륭한 환경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 동기나 선후배들이 매우 다양한 영어교육 분야에서 종사한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가령, 공교육계에서 일을 수년간 하신 교사분들도 있고, 사교육계에서 소위 스타강사로 활약하시는 분들도 있고, 유아영어를 전담하신 분들도 계시고, 또 성인 회화를 주로 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출판사에서 편집장으로 일하시던 분도 계시고 이미 영어교재를 몇 권씩 집필하신 저자들도 있죠. 이렇게 각 분야의 영어교육 종사자들이 2년을 함께 공부하며, 졸업 후에도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공유하는 곳이 바로 IGSE입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학교에 들어올 이유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여러분 모두 IGSE에서 더욱 멋진 영어교육전문가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1. 현재 하고 계신 일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Northeastern Illinois University의 TESOL 학과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업무는 주로 ESL/TESOL 교사 양성 및 관련 분야 연구입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학과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Northeastern Illinois University 홈페이지의 강지민 교수 소개 화면
2. IGSE에서 배운/경험한 내용 중 현업과 관련해서 매우 의미 있고 도움이 되는 점은?
IGSE 재학 중 학회에 몇 번 참가하여 발표한 기억이 있습니다. 대부분 석사 과정 학생들은 학회 발표를 잘 하지 않는데 IGSE는 학생들이 자기 연구분야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었으며 이 과정이 특히 실질적인 연구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IGSE의 다양한 특강과 해외 전공연수도 시야를 넓혀주었고 구체적인 연구 아이디어를 얻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미국 박사학생들은 학부나 석사를 미국에서 마친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공부했지만 IGSE에서 얻은 다양한 학습, 연구 경험을 통해 박사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고 현업도 즐기고 있습니다.
3. 선배님의 인생에서 IGSE는 어떤 곳인가요?
IGSE는 제가 성공적인 유학을 할 수 있도록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준 곳입니다.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통해서 박사과정에 진학했고, 이후 현재 직업까지 같은 길을 왔습니다.
4. 새롭게 바뀐 IGSE의 모토는 ‘영어교육 1인 기업’ 양성입니다. 이와 연관지어서, 선배님을 ‘영어교육 1인 기업’이라 한다면, 선배님께서는 스스로를 어떤 브랜드라 소개하시겠습니까?
저는 대학교라는 단체에 속해있지만, 어느 위치에서 어떤 일을 하든 개개인이 가진 강점을 최대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어가 모국어인 제가 미국에서 영어교사를 양성하는 위치에서 발휘할 수 있는 강점은 제 스스로 영어를 외국어로 공부하고 가르치면서 얻은 경험을 언어습득 및 교육 이론을 바탕으로 재해석하고 학생들과 공유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5. 마지막으로 IGSE 재학생 및 예비 신입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IGSE에 진학할 당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하던 일을 그만두고 다시 학교라는 울타리로 들어왔던 시기입니다. IGSE는 학생들에게 학습/연구/개발/출판 등 매우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여러분들도 이 곳에서 꼭 본인이 원하는 꿈을 찾으시고 용기있게 앞으로 나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